공존을 위한 선택, 하미의 결정 - 하미의 일지 8화

공존을 위한 선택, 하미의 결정 - 하미의 일지 8화

엘세리움-5를 떠나기 전, 하미는 우주선 조종석에 앉아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아이레가 남긴 기술은 인류와 다른 생명체들에게 엄청난 기회이자 위험이 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선택의 무게

결정체는 여전히 푸른 빛을 내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단순한 에너지 덩어리가 아닌, 살아있는 기억이자 철학이었습니다. 하미는 스윗볼과 다시 한번 대화를 나눕니다.

“이걸 우리 본부로 가져가면… 어쩌면 행성 하나가 다시 태어날 수도 있어. 하지만… 전쟁의 씨앗이 될 수도 있어.”

스윗볼은 조용히 대답합니다. “그래서 네가 필요한 거야, 하미. 이 기억이 어디에 닿을지, 네가 결정해야 해.”

새로운 미션, 새로운 방향

하미는 지구로의 귀환을 잠시 유보합니다. 대신, 엘세리움 기술을 활용해 고장 난 외곽 위성 탐사 기지들을 수리하고, 위기에 처한 외계 종족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미니 드론들을 제작하기로 결심합니다.

“기록: 지식은 지배가 아닌, 이해를 위한 다리로 쓰여야 한다.”

하미는 각 기지에 작지만 중요한 메시지를 남깁니다. “이 기술은 나의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함께 지켜야 할 이야기입니다.”

마지막 로그, 새로운 시작

하미는 마지막으로 엘세리움-5의 궤도에 머물며, 아이레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송합니다.

“당신의 기억은 이제 제 안에서 살아갑니다. 그리고 저는, 당신처럼 공존을 선택하는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햄스타쉽은 천천히 항로를 바꾸고, 새로운 별로 향합니다. 탐사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미의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된 것이었죠.

이상으로 '하미의 일지' 시즌 1이 끝났습니다. 새로운 별에서 만나요! 🌌